광명 키즈 프렌들리 나들이 장소 - 이케아 유아동반 방문 꿀팁

실내에서 아이와 놀기 좋은 곳, 이케아

이케아는 기존의 가구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만큼 가구 구매라는 행위에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예전이었다면 가구단지에 가서, 가격 흥정과 발품을 팔며, 전시상품 할인을 찾아 다니며 애매한 디자인의 가구를 구매했을 터였다. 이제는 가구 구매라는 행위가 쾌적한 쇼룸을 돌아다니며 내가 꾸밀 장소를 그리고, 원하는 내용으로 직접 가구를 구성하며, 직접 조립도 가능한(조립을 직접 하기 싫으면 조립 서비스로 돈을 더 내야하는..!) 철저히 사용자 맞춤형 가구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북유럽 갬성은 덤.

특히 내가 이케아를 자주 찾는 이유는 물론 요즘 인테리어들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AS/IS 등의 세일 품목을 노리기 위함도 있지만, 무엇보다 ‘무언가를 소비해야 하는 쇼핑 장소’임을 떠나 아이와 다같이 놀러 가기도 무척이나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항상 실내에 놀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음을 통감하고 늘상 아이디어의 한계에 부딛치는데, 아이를 동반한 입장료 없이 재미있는 체험 공간 중 하나가 바로 이케아이다. 그래서 광명 주민으로서 국내 처음 들어온 이케아 매장 단골로서.. 아이가 이용하기 좋은 공간들을 소개하고 이용 팁도 조금 알려보고자 한다.

꿀팁 1. 코로나가 어서 종식되기를 기다리며, 스몰란드는 현재 영업 중단 중

스몰란드는 이케아에 도착해서 바로 들어가는 쇼룸 입구 옆에 있다.(사진은 출구-레스토랑 안) 무료로 이용하는 아동 놀이터로, 키 95-135의 어린이가 자유롭게 이케아 상품들을 이용하며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안전 직원도 상주하고 있다. 아이를 잠시 두고 쇼룸을 여유 있게 구경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정말 좋은 제도이고, 무엇보다도 무료인데다가 코로나 전에는 가끔 체험 프로그램들도 운영했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광명점의 경우 옆 건물이 롯데아울렛이라 거기도 문화센터(문센)가 있는데, 문센 끝나고 여기 와서 잠시 놀다가 가면 하루가 뚝딱이었다.. ㅠㅠ 어서 다시 운영하면 좋을 것 같은 마음. 예전엔 조카를 데리고 다녔으나 이제는 당당히 내 아들을 데리고 가리라!

꿀팁 2. 이케아 레스토랑에는 유아동을 위한 패밀리 스테이션이 있다!

이케아의 유아용 상품들을 체험해보면서도 아주 편리하게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패밀리 스테이션이다. 이유식을 가지고 오는 경우에는 이를 데울 수 있는 전자레인지, 아기용 일회용 턱받이, 식기구, 아기의자까지 있다. 그리고 레스토랑에는 아기용 보리차와 쥬스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아기 데리고 와서 식사하기 정말 편하다.

그리고 유아동반 고객들의 가장 중요한 니즈 중 하나는 ‘아기가 신발 벗고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앞서 스몰란드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지만, 레스토랑 내에는 아래와 같이 부모가 식사를 하면서 안에서 아이가 신발을 벗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편리하다.

요기에 아이를 풀어놓고 같이 좀 놀아주면서 이를 바라보는 밖의 테이블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면 된다.

과거에는 레스토랑 내에 신발 벗고 노는 놀이방이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코로나때문에 ㅠㅠ 현재 막아놓은 상태이다. 여기에는 이케아 유명템인 부사 텐트나 소꿉놀이 등 놀잇감도 있고 매트도 깔려 있어서 아기들이 놀기 정말 좋았는데 너무 아쉽다. 언젠가 열리겠쬬…? 코로나가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

꿀팁 3. 곳곳에 있는 놀이/체험 공간 이용하기

이케아의 쇼핑카트에는 아이도 안전하게 탈 수 있고(벨트 있음), 유아용품 코너에는 블럭과 기차 등을 직접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재미있게 놀 수 있다. 특히 원목을 이용한 장난감들이 많아서 플라스틱의 홍수 속에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좋은 촉감 자극이 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봉제인형도 직접 만져보고, 의자도 앉아 보면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 구석구석  아이를 위한 배려가 많이 되어 있으니 쇼룸의 아이 코너는 꼭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유아 코너는 레스토랑 직전에 있어서, 쇼룸을 지름길로 통과하려 바로 레스토랑으로 간 다음 살짝 거슬러 올라가면 피로하지 않게 갈 수 있다)


혹시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를 고려하는 가족이라면 이케아도 고려해 보심이 어떠한지. 참고로 이케아에 그 무엇 하나 받지 않은 아기엄마의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