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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THE BTS MEAL 후기 - 맥날 BTS 세트 할인받아 먹은 후기!

일단 BTS 팬 Army...군인들에게 혼나서 만든지 얼마 안 된 블로그가 폭파당할 수도 있으니 밑밥을 먼저 깔고 시작하겠다. 필자는 방탄소년단 노래를 즐겨 들었으나 팬은 아니었던 민간인이며, 다만 프랜차이즈 햄버거 메뉴는 안 먹어본 것 없는 패스트푸드 덕후이니 이를 감안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글은 맥도날드 앞을 지나치려다 강렬한 보라색으로 시선을 이끄는 신상의 유혹에 빠져 BTS 세트를 사먹어 본 후기이다. 일단 첫인상으로 굉장히 놀라왔던 점은 글로벌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는 정기적으로 신제품과 라인을 출시하긴 하지만 타 브랜드나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는데, 극히 이례적으로 방탄소년단과 콜라보를 하여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콜라보를 했다 해도 해피밀에 원피스 캐릭터 ..

식도락 이야기 2021.06.02

유후(YouWho) 혈통찾기 유전자 분석 키트 사용후기 1

21년 5월 5일 아기 어린이날 기념으로 헌혈을 했었는데 그때 응모했던 이벤트가 당첨되었다! EDGC라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YouWho, 유후라는 유전자 분석 키트이다. 관련 전공이다 보니 항상 이런거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일단 재미삼아 하기에는 가격이 비싸고(할인가 기준 69,000원(홈페이지) 인 것 같고 가끔 1+1 같은 할인행사를 하는 것 같다) 제공되는 정보가 해외 유사 서비스와 달리 제한적이어서 망설였는데 이런 기회에 체험해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해외 프로그램은 23andMe, My heritage 같은 것들이 있고 대부분 현지에서 발송된 키트만 제한적으로 검사해 주기 때문에(타액 같은 것이 아무래도 오염의 가능성도 있고 안전 문제상...) 사실상 우..

사용기 2021.06.02

#3 임신 출산 관련 복지혜택 총정리 (임산부 복지혜택 2021 기준) - 국가지원 (1) 보건소

지난 글로 국가 혹은 공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이나 단체에서 제공하는 임신 관련 혜택을 정리해 보았었고, 이번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이나 혜택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통합신청이 제한적으로 구축되어 있고 여기저기 산발적인 부분이 많아서 이번 정리는 임산부였던 내가 순행적 구성-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격 요건을 알아보고 준비했던 순서를 기준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신청 가능한 지원들 : 임신축하금/ 산후조리비/ 출산축하금/ 육아용품 지원/ 영양플러스/ 신생아 기저귀 조제분유 바우처/ 교육, 구강검진 등 우선, 대한민국은 지방자치제를 시행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주민등록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기준으로 지원 사업에 대한 규모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

임신테스트기 이야기 - 임테기 원리, 사용법, 얼리테스트기 등

인생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아 구석에 묻어두었던 생명과학 전공 이야기. 오늘은 임신테스트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소량의 소변으로 임신 유무를 확인하는 urine test strip은 태반 융모막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 직역하면 인간 태반(태반은 융모막+바닥막으로 이루어짐)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검출하는 검사 도구이다. 쉽게 말하자면 난자의 수정을 기다리던 황체는 대략 12일 정도를 기다리다가 세포가 죽고 퇴화되어 생리로 배출되는데, 이 당단백 호르몬이 태반 융모막을 자극하여 황체를 계속 활성화시킨 상태로 유지하여 임신이 계속되게 하는 호르몬이 되겠다. 교과서 그림 넣어놓고 하나하나 설명하고 싶지만 그것이 궁금하지는 않을 테니 이 부분은 그냥 ..

사용기 2021.05.30

#2 임신 출산 관련 복지혜택 총정리 (임산부 복지혜택 2021 기준) - 기업/단체편

이전 글에 이어서,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 등록을 하고 나면 작은 책자를 이래저래 끼워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근래 들어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문제이기 때문인지, 중구난방으로 각종 단체에서 제공하는 복지혜택들이 정신 없이 펼처지게 된다. 뭐 가깝게는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신생아 마사지 교실이며 자연분만 호흡법이며 하는 교육(실은 코로나로 인해 나는 거의 듣지 못했고, 요즘에도 제한적인 것 같다)부터 유축기 대여, 멀리는 정부지원금이나 적십자에서 진행하는 출산용품 제공까지. 결국 나는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들을 몇 가지 놓치고 말았지만, 놓친 것을 포함하여 그때 이런 것까지 있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복지혜택을 정리..

#1 임신을 한다는 것은? - 임신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들

Prologue. 2020년 4월 첫 아이를 출산하고 1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사진첩의 스크롤을 내리다 문득 아기가 태어나던 날 아침에 남편과 찍어놓은 동영상에 손가락이 멈추었다. 둥근 배를 어루만지며 조금 이따가 만나자고 해사하게 웃는 나와 남편의 모습. 지름아(태명) 어서 만나자 너무 보고 싶어~ 라고 신나게 무거운 몸으로부터의 해방을 외치던 그날. (이 때는 정말 몰랐다. 이 날부터 나라는 존재는 앞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되리라는 사실을...) (뱀발: 38주 넘도록 역아(둔위) 상태였던 내 첫째 아들은 결국 정상위(두위)로 돌아오지 않아 제왕절개 수술일이 바로 아기의 생일이었음) 출산 이후, 시간은 나이의 속도로 간다는 항간의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나의 시간은 살갗에 초음속 아니 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