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이케아 스마크리크 유채유 후기 / IKEA SMARKRIK Rapeseed oil review - wild garlic flavour

포동 2021. 6. 6. 17:23

오늘의 육아꿀템 리뷰 시간-

이케아 유채유(Rapeseed oil) 후기!

국내 맘들 사이에서는 별로 유명하지는 않지만, 유럽 아기 육아에서는 진짜 많이 범용적으로 쓰인다는 유채유(rapeseed oil)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 힙(hipp) 분유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힙의 이유식 제조에도 이 유채유가 꼭 쓰이고 있고, 요리할 때도 쓰이고, 샐러드 드레싱이나 그냥도 먹이는 아주 활용도가 높은 오일이 바로 유채유라고 할 수 있다. 유채유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카놀라유(canola oil)라고 통용되는데, 이 두 가지 단어가 굉장히 애매하게 혼용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분류를 하자면 canola는 기존 유채유에서 향이나 작물 재배 용이성 등 여러 가지를 개선한 GMO 생산 oil로 기존 유채유보다 조금 효능 면에서 덜 밝혀진 것이 많아 유아가 섭취하는데는 잘 쓰이지 않는다.

유기농 유채유의 경우에 유럽에서 유아가 섭취하는 용도로 범용적으로 쓰이는 이유는 후술할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Omega-3 fatty acid(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서 아기들 두뇌 발달에 좋기 때문이다. 물론 영양제를 먹이면 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겠지만, 보통의 오메가3 영양제의 경우 생선 유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아직 돌 이전의 분유와 이유식을 먹이는 아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생선 이유식을 조심스레 도입하는 시점에도 실은 수은 노출 위험으로 섭취가 굉장히 어려운데, 식물성 오메가3라는 큰 장점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유식을 만들 때나 요리를 할 때 함께 사용하는 것 같다. 

Omega-3의 경우 영유아에게는 정말 필수적인 영양소인데, 천연 항염제라던가 혈행 개선 효과라던가 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으로서의 기능 외에도 특히 두뇌 발달에 꼭 필요하며, DHA와 EPA로 구성되어 있어 성장에도 중요하다. 두뇌와 성장이라고 했잖아요. 엄마들 입장에서 이보다 중요한 영양소가 또 있나요? 하하.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GMO가 아닌 유기농 유채유를 구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ㅊㄹ마을이나 여러 유기농 전문 판매점에서 유기농 유채유를 취급하긴 하지만, 2018년 12월 이마저도 GMO가 검출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로도 나온 적이 있었다. 또한 유기농 유채유를 취급하는 판매자들이 비교적 영세한 판매자들이 대부분이라 유채유의 정확한 성분 분석이 어려워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그냥 '좋겠지 뭐~'하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거라 실은 재구매율이 떨어지게 마련이었다. 나 또한 그러한 소비자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유채유 표류를 하는 동안 발견한 혜성과도 같은 곳 이케아 식료품점이 있었으니... 유기농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원산지가 분명하며, 집에서도 가까운!(광명 사는 사람) 이 글을 보신 분들도 이케아 가시면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클릭 한 번이면 구매가 가능하시니 누구나 접근도 쉬운 아주 좋은 상품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따라서 주변에 홍보도 많이 하고 돌아다녔는데 블로그에 글까지 쓰고자 마음먹었으니 이 정도 홍보면 이케아에서 유채유 한 박스만 사은품으로 주었으면 좋겠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케아 유채유는 무향/마늘향 2가지가 있다. 용량은 250ml와 500ml, 250ml의 가격은 5,900원(2021년 6월 할인중으로 4,900원), 500ml의 가격은 8,900원이다. 아기가 이제 돌이 지나서 맛을 좀 안다고 맛없는건 죄다 뱉어벼러서 나는 마늘향으로 주로 구입하는 중이고,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나 마늘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무향을 구입하면 된다. 후기가 거의 없어서 상품 라벨 등을 함께 찍어서 올리니 혹시 사려고 망설이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얇고 예쁜 본통. Organic Rapeseed oil with wild garlic flavour. 아래에 Ideal for seasonings and dressing라고, 드레싱 용도를 추천하고 있다.

 

뒷면. 산마늘향이라 향미유로 식품종류가 적혀져 있고, 칼로리 등 유채유 영양정보가 적혀있다. 

 

원어설명.

가장 중요한 부분, omega-3 fatty acid 6.8g/100ml 부분. 이게 다른 회사의 유기농 유채유와의 차이점인 것 같다. 오메가함량이 정확하게 적혀있으니 마음 놓고 먹일 수 있는 점이 좋다. 아쉬운 점은 DHA와 EPA의 구성도 같이 나와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는 점. 유통기한은 구매시점 기준으로 1년여가 남은 상품이 있어서 확인했는데, 실은 예전에는 단종될까봐 여러 병씩 쟁여두었지만 당분간은 그럴 위험이 없을 것 같아서 이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기름의 경우 산패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과하게 쟁여두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산마늘향의 경우 마늘향이 엄청 강하지는 않다. 웅녀의 후손들 답게 자고로 마늘향을 내려면 마늘 한 주먹씩은 쥐어서 온갖 요리에 흩뿌리는 한국인들에겐 이정도면 희미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 딱 약간 부담스러운 튀김냄새를 덮어줄 만큼의 은은한 마늘 향만 남기 때문에 너무 마늘향이라는 단어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제일 중요한 우리집 포동이의 까다로운 식성에도 그다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주 써줄 예정이다.

나만 알기 아까운 육아템! 앞으로도 계속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다음에 또 만나요!